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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숲속 / 데이지

오랜만에 꽃시장에 갔다가 데이지 한단을 사왔다.
들꽃 같은 종류에 꽃들을 좋아하는데,
가장 자연스러운 것들을 좋아하는 취향은 식물이나 꽃들에게도 똑같다. 수형에 반하는 일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다.

사다 놓은 꽃 한단에 식물 숲은 더 풀멍 하기 좋은 숲 속으로 변했고, 일상에 쌓인 고단함이 이렇게나 작은 것들로 식어간다.

내가 자연에 일부고, 그 자연과 어우러져 있을 때 비로소 내 행복이 내 것이 된다. 좋아하는 것들에게서 나를 본다.
인테리어 침실/파우더룸

# 플랜테리어 #데이지 #방꾸미기 #식물일기 #반려식물

여름을 싫어하는데 식물을 키우고 나서부턴 싫어하던 계절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는 계절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견뎌내는 걸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, 꽃 한송이로 또 다른 세상을 본 게 오늘의 위로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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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5.06

댓글  13

  • 데이지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~ 색도 너무 예뻐요 ㅎㅎ
    2023.05.11 08:57 답글
    @싱글벙글2
  • 글과 함께보는 데이지는 특히나 더 여리고 아름다워 보이네요
    2023.04.18 08:57 답글
    @하디
  • 어머 한폭의 그림같아요!넘이뻐요!
    2021.05.10 09:14 답글
    @골드쌍화
  • 데이지가 왜이렇게 이쁘죠:) 플랜테리어랑도 찰떡이네요!
    2021.05.07 16:07 답글
    @바세린
  • 데이지의 꽃말이 아름다움, 희망을 뜻한다고 알고있는데.. 데이지 한송이 덕분에 여름을 좋아하게 되고, 사장님께 선물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또 다른 세상을 보게되어 새로운 희망을 느끼시게되고~ㅎ 데이지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열일했네요^^
    2021.05.07 11:25 답글
    @후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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