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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로스

히아신스 세대교체

2021년 3월 31일 수요일

정들었던 첫 히아신스를 이제 놓아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.

통풍이 잘 안된 것이 문제였을까요.. 매일 창문을 열어두고 살았는데도 히아신스들의 꽃이 가뭄의 농작물처럼 말라비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.

뽀얀 우유처럼 밝았던 꽃이 만개했던 건 찰나였습니다. 누렇게 변색되면서 말라비틀어지기 시작한 건 두번째 히아신스가 필 무렵부터였습니다.

시들시들한 꽃잎으로 겨우 버티던 녀석이었지만 향기만큼은 자기주장이 확실했던 녀석이었는데... 이젠 그 향마저도 옅어져서 녀석을 쉬게 해줘야 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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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히아신스 #수경재배 #분갈이 #구근 #심폐소생술 #식물성장일기

녀석과 화분을 분리한 순간 당황해버렸어요.

이 녀석 꽃대도 작은 주제에 뿌리가 엄청 튼실합니다. 자기보다 키가 큰 첫 히아신스보다도 두꺼운 허벅지...같은 뿌리가 화분을 뚫고 튀어나갈 기세였습니다.

어쩌면 이 녀석의 꽃잎이 말라간 건 뿌리가 숨막혀서 였을까요...(그런 거라면 진작에 분갈이 해줬어야 했는데... 초보집사라 미안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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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히아신스 #수경 #분갈이 #구근 #식물성장일기

콩나물보다 두배는 두꺼워보이는 녀석의 뿌리를 신나게 씻어주었습니다. 이 아이가 부디 씻는 것을 극한으로 싫어하지 않길 바래야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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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히아신스 #수경 #구근 #유리화병 #식물성장조명 #식물성장일기

첫 히아신스 때는 뿌리가 얇고 길어서 유리화병에 반은 접어서 띄웠었는데... 이 녀석은 당당하게 돌을 밟고 일어서 있습니다.

심지어 나무젓가락으로 세울필요도 없이 알아서 중심까지 잡고 서 있네요(...) 너 참 씩씩한 아이였구나... 크게 될 아이를 작은 화분에 가둬두고 산 게 아닐까라는 실 없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.

건강해 보이긴 하지만... 그래도 새로 바뀐 환경이니 녀석이 낯설어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. 적응할 때까지는 조심히 관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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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3.31

댓글  3

  • 식물 성장등 잘써먹고싶은데 팁좀 주세요!ㅋㅋㅋ
    2021.04.07 09:05 답글
    @동동이
  • 돌을 밟고 일어서는 저 씩씩한 아이~~~~!! 너무 이쁘네요~~~
    2021.03.31 10:33 답글
    @샤랄라라
  •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는 시들지 말고 건강하게 멋진모습 뽐내렴~~수경재배로 다시 건강한 모습 꼭 보여주세요^^
    2021.03.31 10:28 답글
    @02언니

싱그러움이 묻어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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